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오전 2시 드디어 남아공 월드컵의 조 추첨식이 열립니다. 4년에 한 번씩 세계인들을 축구공 하나에 집중시키게 만드는 월드컵,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원정 월드컵 첫 승을 따냈으나 아쉽게 예선탈락을 기록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이 어떤 나라와 만나게 될지 참 궁금한데요. 밸리에서 가상 조 추첨을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해서 저도 해봤습니다.
이 포스팅은 정말 가상 조 추첨에 맞춰서 썼기 때문에 현실과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미리 밝힙니다.
그 결과는...(클릭하시면 크게 나옵니다.)
아주 짧게 한 마디로 총평을 하자면 아시아는 버로우? -_-;; 그나마 A조와 C조에 속한 호주와 대한민국이 양호한 편입니다. B조에 속한 일본은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객관적인 성적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대로 된다면 일본은 승점 따는 것도 어려울지 모릅니다;;
A조는 개최국인 남아공, 호주, 그리스, 우루과이가 한 조가 되었습니다. 개최국의 이점은 이미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우린 잘 알고 있죠. 게다가 초대 대회부터 지난 독일 월드컵까지 개최국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남은 한자리가 참 묘한데요. 우루과이가 그래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호주나 그리스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이기 때문에 쉽게 한 자리가 나오진 않을 것 같네요.
B조는 그냥 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변이 없는 이상 일본의 예선탈락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브라질은 무난하게 진출할 것 같구요. 이번 유럽 플레이오프 최고의 화두에 오른 프랑스가 가나의 벽을 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프랑스가 만약 예선탈락을 하게 되면 아일랜드 사람들이 제일 좋아할까요? -_-;;
대한민국이 속한 C조입니다. 98 프랑스 월드컵에서 5대0의 치욕스러운 패배를 안긴 네덜란드가 보입니다. 그리고 슬로베니아와 이집트를 이기고 정말 오랜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알제리가 한 조에 속했습니다. 그래도 일본보다는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가 이변이 없는 이상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나라 중에선 대한민국이 그래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슬로베니아와 알제리를 절대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D조는 슬로바키아, 스페인, 북한, 파라과이가 한 조가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독주가 예상되는 시나리오죠? 사우디아라비아를 어렵게 이기고 66 영국 월드컵 이후 첫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쉽지 않은 상대들을 대적하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슬로바키아와 파라과이가 스페인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래에 국제대회에 참가를 하지 않았던 북한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매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파라과이가 스페인과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조는 전력상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가 16강에 진출할 것을 보이네요. 스위스가 변수이긴 하지만 지금 스쿼드를 보면 저 두 나라가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 입장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것에 의의를 둬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어려운 조에 속했네요. 하지만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와서 좋은 성적은 아니였지만 남아공에 대한 적응을 빨리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스빈다.
F조는 B조와 더불어서 상당히 어려운 조가 나왔습니다. 카메룬과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멕시코입니다. 죽음의 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가상이지만 아르헨티나는 3개 대회 연속으로 죽음의 조에 속하네요. 게다가 세르비아는 몬테네그로와 합쳐진 상태였지만 전 대회에 이어 또 다시 아르헨티나를 만났습니다. 카메룬은 지금은 조금 약해졌다는 소리를 듣지만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죠. 멕시코 역시 항상 본선에 진출하고 16강에 많이 오른 팀입니다. 이런 조에 속하면 예선탈락을 해도 나름 변명할 거리는 있겠네요;;
G조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2강 체제를 딱 정한 느낌입니다. 지역예선 탈락의 위기를 잘 모면하고 본선에 진출한 포르투갈과 항상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이 두 팀의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상당히 재밌는 경기가 나오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잉글랜드가 2승 1무나 3승으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H조는 미국, 덴마크, 나이지리아, 독일이 한 조가 되었습니다. F조, B조 다음으로 어려운 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독일이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강국이고 미국 역시 북중미를 대표하는 나라죠. 과거지만 아프리카의 축구를 이끌었던 나이지리아, 역시 월드컵의 단골손님인 덴마크까지...여기도 독일과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미국, 나이지리아, 덴마크의 혈전이 예상되네요.
이렇게 가상 조 추첨이 모두 끝났습니다. 뭐 저기에 나온 조가 하나라도 나온다면 대박이겠지만 저건 어디까지나 가상이니까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진출한 32개국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를 만나면 쉽고 어렵고가 아닙니다. 모든 나라들이 힘든 상대입니다. 역대 월드컵의 최고의 라인업이라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니까요. 아무쪼록 대한민국 대표팀이 어느 나라를 만나던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