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픈 물건들은 쌓이고 돈은 새고 -_- by redcho

제목 그대로가 지금 제가 처한 상황입니다. 박봉이라서 전에 MP3 지른 것 말고는 딱히 이렇다할 물건이 없네요. 게다가 요즘은 연애까지 하는 중이라서 안 쓰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지만 아예 안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돈을 계속 새고 있습니다. 아 망할 물가는 조낸 오르고 있는데 월급은 징그럽게도 안 오릅니다. 뭐 모든 분들도 다 똑같은 생각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아직 디카도 없고 핸드폰은 점점 키패드가 병신이 되가는 중입니다. 고치면 되지 않냐구요? 공짜폰으로 산 녀석인데 2만원 이상 투자를 하면서 이 녀석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생각은 없습니다. 아 참고로 지금 제가 쓰는 폰은 애니콜 SPH-W3300 입니다. 뭐 공짜폰의 대명사죠;;

바꾸고 싶은 핸드폰은 매주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묘하게 아레나가 끌립니다. 싸이언은 단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이 놈이 끌립니다. 옴니아는 솔직히 진작에 포기를 했습니다;; SKT로 환승할까도 생각을 했는데 그냥 나가는 돈만 비교하면 안 쓰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기변으로 알아 보는 중입니다.

디카는 삼성꺼 블루 하나랑 소니 사이버샷 하나를 봐둔 상태입니다. 물론 현재 자금을 생각하면 일시불로 질렀다간 난리가 나는;; 둘 다 20만원이 되지 않지만 잔고를 생각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0원이 아닌게 다행이지만 -_-;; 혹시 핸드폰이나 디카 추천해주실 분 계신가요?

MVP는 김상현, 신인왕은 이용찬!! by redcho

방금 2009 마구마구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와 최우수 신인선수를 뽑는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MVP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기아 타이거즈의 김상현이 받았다. 올시즌 LG 트윈스에서 박기남과 함께 기아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김상현은 정규시즌에서 .315의 타율에 36홈런 127타점을 기록하면서 홈런왕과 타점왕, 그리고 .632의 장타율로 장타율 1위도 기록했다.

최희섭과 함께 'CK포' 로 불리면서 기아 타이거즈의 타선을 이끌었고 새로운 해결사의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그가 한국시리즈에서는 기대엔 못 미친 활약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가 올해 기아 타이거즈에서 보여준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고난 끝에 얻어낸 좋은 활약이기에 그에 대한 감동은 배가 되었다.

관심을 모았던 신인왕은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인 이용찬이 받게 되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고창성, 홍상삼,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의 안치홍, 롯데 자이언츠의 김민성과 함께 후보로 오른 이용찬은 1차 투표에서 과반에 조금 못 미친 42표를 얻으면서 26표를 얻은 2위 기아 타이거즈의 안치홍과 2차 투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2차 투표에서 50표를 얻어 신인왕이 되었다.

올시즌 이용찬은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0승 2패 26세이브 방어율 4.20을 기록했다. 26개의 세이브는 롯데 자이언츠의 존 애킨스와 동률로 1위인 기록이다. 팀 동료인 고창성은 올시즌 5승 2패 1세이브 16홀드 방어율 1.95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많은 득표를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고창성이 받았으면 했는데 1차 투표에서도 9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글루스 가든 - 한국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이글루人!

12년 뒤에 본 열 번째 우승... by redcho

결국 승리의 여신은 기아 타이거즈의 손을 들어줬다. 5대1로 벌어진 상황에서 솔직히 속으로 '준우승도 어디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서 하는 소리지만 가끔 난 기아 타이거즈에 관한 꿈을 꾼다. 정규시즌이 한창일 때도 여러 번 그랬었다. 하지만 꿈에서 나오는 결과는 항상 반대의 결과였다. 꿈에서는 항상 기아가 이기는 꿈이었는데 그 꿈을 꾼 뒤에 기아는 항상 졌다. 이번 한국시리즈도 그랬다. 딱 한 번의 꿈을 꿨다.

그것도 7차전을 앞둔 토요일 새벽에 꾼 꿈이었다. 다른 것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는데 딱 한 장면만 기억이 났다. 그게 바로 나지완이 우는 꿈이었다. 꿈을 꾸고 난 뒤에 계속 여러 생각에 잠겼다. 이게 좋아서 우는 건지...나빠서 우는 건지...5대1이 되었던 순간은 '역시 내 꿈은 패배를 부르는 꿈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내 꿈은 이번에 제대로 맞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을 보고 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대현이 구리엘을 병살타로 처리한 장면을 계속 봤듯이 이 장면도 계속 보고 있다. 아무래도 이 홈런은 절대로 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이 홈런을 타이거즈 팬인 내가 어떻게 잊겠는가?

사무실에서 보고 있었는데 중계방송이 끝나고 친구들과 담배 한 대를 피우러 밖에 나갔다. 친구들 역시 다 기분이 좋은 모습이었다. 모두 이 경기를 이길거라 생각치도 않았다고 했다. 담배를 피우면서 나는 연신 "아...12년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 를 말했다. 우승이 확정되고 모든 선수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다. 이종범과 이대진의 뒷모습을 보고 이종범이 우는 모습을 보니 문득 한 사람이 생각났다.

그 사람은 바로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 어린 나이에 우승을 이끈 故 김상진이었다. 해태 타이거즈부터 지금까지 쭉 보신 분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손으로 이끌었던 아홉 번째 우승...그리고 12년 뒤 다시 흰색 유니폼을 입고 잠실에서 열 번째 우승이 나왔다. 건강한 몸으로 계속 선수생활을 했었다면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했을 선수였는데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하늘에서나마 선배, 동기, 후배들이 일궈낸 열 번째 우승을 축하해주고 즐겼으면 좋겠다.

야구라면 그저 해태 타이거즈와 쌍방울 레이더스면 좋던 어린 시절...쌍방울 레이더스가 모기업의 부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라진 뒤로 쭉 타이거즈만 응원한 나...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장엔 못 갔지만 티비로 우승 장면을 지켜 보면서 계속 타이거즈의 야구를 봤던 나...이제 25세의 청년의 모습으로 타이거즈의 열 번째 우승을 봤다. 정확히 딱 12년이 흘렀다. 앞으로 또 언제 V11을 이룰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 V10을 즐기고 싶다.

7차전까지 가는 혈투끝에 우승을 차지한 기아 타이거즈...그리고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SK 와이번스...정말 두 팀 모두 야구의 묘미를 다 보여준 시리즈를 치루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모든 선수들과 팬들의 노고도 절대 잊지 않겠다. 2010년 프로야구를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친다...

이글루스 가든 - 한국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이글루人!

1 2 3 4 5 6 7 8 9 10 다음


About Me


1985y 11m 12d
B형남자
chosun univ.
기아 타이거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바이에른 뮌헨
초전자 바이오맨
미니홈피

free counters

믹시